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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정보]
옆모습이 부끄러워 마스크를 못 벗겠어

수능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내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다. 얼마 전 독서실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옆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은 가려졌지만, 휑하게 비어버린 옆머리와 그 사이로 붉게 올라온 뾰루지들은 가릴 수가 없었다. 정수리 탈모는 들어봤어도 옆머리가 빠질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귀 위쪽이 듬성듬성 비어 하얀 두피가 드러나니 마치 병든 사람처럼 보여서 너무 서러웠다.

더 괴로운 건 빗질을 할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이다. 두피 곳곳에 난 여드름, 아니 뾰루지들이 빗에 스칠 때마다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아프다. 처음에는 그냥 사춘기라 나는 여드름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손톱으로 톡톡 터뜨리곤 했다. 하지만 그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다는 걸, 그 자리에는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옆머리 탈모와 두피 여드름, 이 두 가지 악재가 겹쳐 내 멘탈을 흔들고 있는 지금, 나는 펜을 잠시 내려놓고 내 두피를 살리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나처럼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있을 친구들을 위해 내가 알아낸 충격적인 사실들을 털어놓는다.

옆머리가 사라지는 미스터리: 스트레스가 턱과 머리를 조여올 때

도대체 왜 하필 옆머리일까. 정수리도 아니고 M자도 아닌, 귀 주변의 옆머리가 빠지는 건 우리 수험생들의 잘못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모의고사 시간만 되면 나도 모르게 이를 꽉 깨무는 버릇이 있다. 이렇게 어금니를 꽉 깨물면 귀 위쪽에 있는 '측두근'이라는 근육이 잔뜩 긴장하게 된다. 측두근이 딱딱하게 굳으면 그 위를 덮고 있는 두피의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막아버린다. 혈액이 돌아야 영양분이 공급되는데, 길이 막히니 모낭은 굶어 죽게 되고 결국 머리카락이 빠져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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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안경을 쓰는 친구들은 더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뿔테 안경 다리가 하루 종일 귀 위쪽 두피를 누르고 있으면, 그 물리적인 압박 때문에라도 혈류가 막혀 탈모가 올 수 있다. 여학생들의 경우 공부할 때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게 꽉 묶는 일명 '똥머리'를 자주 하는데, 이게 옆머리를 잡아당겨 견인성 탈모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거울을 봤을 때 관자놀이 쪽 잔머리가 사라지고 헤어라인이 뒤로 밀려난 것 같다면, 그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내 옆머리 탈모는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긴장과 머리를 함부로 다룬 나의 무지함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옆머리가 비어 보이니 얼굴도 더 커 보이는 것 같고, 바람이 불면 머리카락이 날려 휑한 부위가 보일까 봐 길을 걸을 때도 고개를 숙이고 다니게 되었다.

두피도 피부다: 머리카락을 죽이는 두피 여드름의 정체

탈모만큼이나 나를 괴롭히는 건 바로 두피 여드름이다. 정확한 명칭은 '모낭염'이라고 한다. 우리 얼굴에 나는 여드름처럼 두피 모공에도 피지가 쌓이고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수험생인 우리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피지량이 많은데,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나와 피지선을 더 자극한다. 기름진 두피는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고, 여기에 땀과 먼지가 뒤엉키면 모공이 막혀 붉고 아픈 뾰루지가 올라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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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두피 여드름이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염증이 모낭 깊숙이 파고들면 모근을 녹여버리고, 영구적인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반흔성 탈모'라고 하는데, 염증으로 인해 모낭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흉터가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다시는 자라지 않는 무서운 증상이다. 내가 무심코 손톱으로 뜯어냈던 그 딱지들이 사실은 내 머리카락의 묘비명이었던 셈이다.

특히 나는 머리가 가렵다고 자주 긁었는데, 손톱에 있던 세균이 두피 상처로 들어가 두피 트러블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아프다고 샴푸를 대충 하거나, 떡진 머리를 모자로 가리고 다니는 행동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붉게 솟아오른 여드름 주변으로 머리카락이 숭숭 빠져 있는 걸 발견했을 때의 그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건 단순한 여드름이 아니라 내 머리카락을 갉아먹는 기생충 같은 존재였다.

붉은 경고등을 꺼라: 여드름 탈모를 막는 생존 수칙

옆머리 탈모와 두피 여드름, 이 환장의 콤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독서실에서의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꿨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손대지 않기'다. 머리카락이 빠지는지 확인하느라, 혹은 뾰루지가 거슬려서 자꾸 손이 갔는데, 이제는 의식적으로 손을 묶어두다시피 하고 있다. 손독이 오르면 염증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피열을 내리는 데 집중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뜨거워지고 피지가 폭발하므로, 쉬는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찬 바람을 쐬거나 쿨링 기능이 있는 토닉을 뿌려 두피 온도를 낮췄다. 머리를 감을 때는 절대 손톱을 쓰지 않고 지문으로만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았고, 샴푸는 피지 조절 기능이 있으면서도 자극이 적은 약산성 샴푸를 사용했다.

옆머리 긴장을 풀기 위한 마사지도 필수다. 공부하다가 틈틈이 관자놀이와 귀 주변 근육을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주거나, 입을 크게 벌려 '아-에-이-오-우' 운동을 하며 굳어있는 턱관절을 풀어주었다. 이렇게 하면 측두근이 이완되면서 옆머리로 가는 혈류가 개선되는 느낌이 든다. 머리 묶는 것도 포기했다. 집게 핀을 이용해 느슨하게 올리거나 아예 풀고 다니면서 두피가 당기는 힘을 최소화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야 할 때

하지만 이미 염증이 심해서 고름이 나오거나, 탈모 부위가 점점 넓어진다면 홈케어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다. 나도 한때는 두피가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였는데, 이때는 혼자 해결하려다 오히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염증 치료와 탈모 관리를 동시에 해야 하는데, 우리가 의사가 아닌 이상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너무 힘들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수험 생활을 버티는 지혜다. 두피 스케일링으로 모공 속 고름과 피지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진정 관리를 받으면 확실히 회복 속도가 빠르다. 나는 **'헤드스파K'**라는 곳이 이런 문제성 두피 관리에 특화되어 있다고 들었다. 특히 인천이나 영종도 쪽에 사는 친구들이라면 가까운 지점이 있으니, 두피가 너무 아프거나 탈모가 걱정될 때 한번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옆머리가 비고 여드름이 난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건 아니다. 지금은 비록 거울 보는 게 싫고 마스크 뒤로 숨고 싶지만, 우리가 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고 두피를 보듬어준다면 분명 다시 건강한 머리카락이 자라날 것이다. 붉은 뾰루지가 가라앉고 솜털이 올라오는 그날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고 펜을 잡은 손만큼이나 두피를 관리하는 손길도 멈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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