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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정보]
떡진 머리와 이별하는 '셀프 두피 스케일링' 대작전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정수리를 긁적였는데 손톱에 끼인 하얀 무언가를 보고 '현타' 온 적, 나만 있는 거 아니지? 아침에 분명히 공들여 샴푸를 했는데도 점심시간만 지나면 앞머리가 갈라지고 정수리에서 꿉꿉한 냄새가 올라오는 그 기분, 정말 최악이다. 나는 안 그래도 원형탈모 때문에 예민해 죽겠는데, 두피까지 지성이라 기름기가 폭발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냥 내 머리가 '산유국'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단순히 기름 문제가 아니었다. 두피도 얼굴 피부처럼 모공이 있는데, 우리 같은 수험생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에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서 이 모공이 꽉 막혀버린 상태라고 한다. 샴푸만으로는 이 깊숙한 곳에 박힌 피지와 노폐물을 다 빼낼 수가 없다는 거다. 두피 모공을 막는 노폐물 제거의 중요성을 찾아보니, 이렇게 쌓인 노폐물들이 '과산화지질'이라는 독소로 변해서 모근을 공격하고, 결국엔 탈모를 가속화시킨다고 한다. 내 소중한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선 단순히 '감는' 게 아니라 '벗겨내는' 작업이 필요했다.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할 '셀프 두피 스케일링'이다.

샴푸랑 뭐가 달라?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

솔직히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스케일링까지 해야 하나 싶을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엔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으니까. 하지만 얼굴에 각질이 쌓이면 아무리 비싼 로션을 발라도 흡수가 안 되듯이, 두피도 모공이 막혀 있으면 좋은 앰플이나 토닉을 뿌려봤자 소용이 없다. 특히 나처럼 원형탈모가 진행 중이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친구들은 두피가 영양분을 잘 받아먹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게 진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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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피지와 지루성 두피염의 관계를 보면, 막힌 모공 속에서 피지를 먹고 자라는 곰팡이균이 염증을 일으키고, 그게 심해지면 지루성 두피염이 된다고 한다. 가렵다고 긁으면 상처 나고, 딱지 생기고, 머리 빠지고...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두피 대청소를 해줘야 한다. 치과에서 스케일링 받고 나면 이 사이사이가 시원한 것처럼, 두피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머리가 진짜 가벼워지고 쿨링감이 장난 아니다. 공부하다가 머리에 열 오르고 집중 안 될 때 하면 잠도 깨고 두피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다.


준비물은 간단하게, 효과는 확실하게!

거창한 도구가 필요한 건 아니다. 올리브영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두피 스케일링 제품' 하나만 있으면 된다. 제품을 고를 때는 알갱이가 너무 커서 자극적인 스크럽보다는, 두피 사이사이에 바르기 편한 뾰족한 팁이 달린 액체형이나 젤 타입을 추천한다. 그리고 저자극 샴푸와 계면활성제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성분이 순한지 꼭 체크해야 한다. 멘톨 성분이 들어있으면 화한 느낌이 들어서 열 내리는 데도 좋다.

준비물:

  1. 두피 스케일링 제품: 내 두피 타입(지성, 민감성 등)에 맞는 걸로!

  2. 헤어 브러시: 끝이 둥근 나무 빗이나 쿠션 브러시.

  3. 스팀 타월 (선택): 집에 있는 수건을 물에 적셔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면 끝.

  4. 내 손가락: 최고의 마사지 도구.

따라 해봐! 방구석 스케일링 4단계 루틴

이건 내가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밤마다 하는 루틴이다. 독서실 다녀와서 지친 몸을 이끌고 욕실에 들어가서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랑 두피 찌꺼기가 싹 내려가는 기분이다.

Step 1. 마른 머리에 빗질하기 (워밍업) 머리 감기 전에 빗질을 먼저 해주는 게 핵심이다. 엉킨 머리를 풀어서 샴푸 할 때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해주고, 두피에 쌓인 먼지를 1차로 털어내는 과정이다.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 빗질은 두피를 적당히 자극해서 "자, 이제 씻을 거야~" 하고 신호를 주는 거다. 이때 정수리에서 목덜미 방향으로, 반대로 목덜미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쓱쓱 빗어주면 시원하다.

Step 2. 두피 불리기 (각질 연화) 목욕탕 가서 때 밀기 전에 탕에 들어가는 원리랑 똑같다. 미온수로 머리카락과 두피를 충분히, 아주 충분히 적셔준다. 1~2분 정도 물을 맞고 있는 게 좋다. 만약 여유가 좀 있다면 아까 준비한 스팀 타월을 머리에 3분 정도 쓰고 있으면 모공이 활짝 열려서 효과가 배가 된다.

Step 3. 섹션 나누고 도포하기 (꼼꼼함이 생명) 이제 스케일링 제품을 바를 차례다. 머리카락을 가르마 타듯이 섹션을 나눠서 두피에 직접 닿게 발라야 한다. 정수리부터 시작해서 옆머리, 뒷머리까지 1~2cm 간격으로 가르마를 타가면서 꼼꼼히 짜준다. 특히 하얀 각질과 비듬이 잘 생기는 부위나 기름기가 많은 정수리, 냄새나는 뒷머리 쪽은 더 신경 써서 발라준다.

Step 4. 분노의(?) 마사지와 헹구기 제품을 다 발랐으면 이제 손가락 지문(손톱 절대 금지!)으로 두피 전체를 문질러준다. 묵은 때를 벗겨낸다는 느낌으로 3~5분 정도 마사지한다. 이때 수험생 집중력 향상에 좋은 두피 지압을 같이 해주면 진짜 좋다.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고, 정수리 한가운데(백회혈)를 꾹꾹 눌러주면 머리가 맑아진다. 거품이 나면 그 상태로 잠시 방치했다가(제품 설명서 시간 준수), 미온수로 깨끗하게 헹궈낸다. 헹굴 때는 잔여물이 남지 않게 평소보다 더 오래 헹궈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보습과 건조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두피가 엄청 개운하지만, 보호막이 살짝 벗겨진 상태라 일시적으로 건조해질 수 있다. 얼굴에 필링 하고 나면 수분크림 듬뿍 바르는 것처럼 두피에도 보습이 필요하다. 두피 당김과 건조 예방을 위해 두피 전용 토닉이나 앰플을 가르마 사이사이에 뿌리고 흡수시켜 준다. 특히 나는 원형탈모가 있는 부위에 탈모 완화 기능성 앰플을 듬뿍 발라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건조다. 스케일링 잘해놓고 대충 말려서 습하게 두면 곰팡이 키우는 거나 다름없다. 비듬과 두피 가려움을 유발하는 잘못된 건조 습관을 버리고, 반드시 찬 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두피 안쪽까지 바싹 말려줘야 한다. 드라이기를 멀리서 흔들면서 말리면 두피 자극도 줄이고 빨리 말릴 수 있다.


공부도 체력전, 두피 관리도 전략이다

처음엔 원형탈모 때문에 무서워서 시작한 두피 관리였지만, 하다 보니 이게 나만의 힐링 시간이 됐다. 스케일링하고 나서 두피가 시원해지면 복잡했던 머릿속도 같이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우리 같은 수험생들은 스트레스성 두피열과 탈모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공부하느라 머리가 뜨거워지면 탈모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데, 스케일링이 그 열을 내려주는 쿨링 효과까지 있으니 진짜 필수템이 아닐까 싶다.

너무 바빠서 시간 내기 힘들다면 샤워할 때 딱 5분만 더 투자한다고 생각하자. 시간 절약형 두피 관리 팁처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능력이다. 깨끗해진 두피에서 건강한 머리카락이 자라나서, 이 징그럽게 뻥 뚫린 원형탈모 자국도 얼른 메워졌으면 좋겠다. 오늘 밤, 떡진 머리 부여잡고 한숨만 쉬지 말고 당장 욕실로 달려가서 두피 대청소 한번 시원하게 해보는 건 어때? 내일 아침, 한결 가벼워진 머리로 책상 앞에 앉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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