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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피 정보] |
| 떡진 머리와 이별하는 '셀프 두피 스케일링' 대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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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정수리를 긁적였는데 손톱에 끼인 하얀 무언가를 보고 '현타' 온 적, 나만 있는 거 아니지? 아침에 분명히 공들여 샴푸를 했는데도 점심시간만 지나면 앞머리가 갈라지고 정수리에서 꿉꿉한 냄새가 올라오는 그 기분, 정말 최악이다. 나는 안 그래도 원형탈모 때문에 예민해 죽겠는데, 두피까지 지성이라 기름기가 폭발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냥 내 머리가 '산유국'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단순히 기름 문제가 아니었다. 두피도 얼굴 피부처럼 모공이 있는데, 우리 같은 수험생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에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서 이 모공이 꽉 막혀버린 상태라고 한다. 샴푸만으로는 이 깊숙한 곳에 박힌 피지와 노폐물을 다 빼낼 수가 없다는 거다. 샴푸랑 뭐가 달라?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솔직히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스케일링까지 해야 하나 싶을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엔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으니까. 하지만 얼굴에 각질이 쌓이면 아무리 비싼 로션을 발라도 흡수가 안 되듯이, 두피도 모공이 막혀 있으면 좋은 앰플이나 토닉을 뿌려봤자 소용이 없다. 특히 나처럼 원형탈모가 진행 중이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친구들은 두피가 영양분을 잘 받아먹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게 진짜 중요하다. 준비물은 간단하게, 효과는 확실하게!거창한 도구가 필요한 건 아니다. 올리브영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두피 스케일링 제품' 하나만 있으면 된다. 제품을 고를 때는 알갱이가 너무 커서 자극적인 스크럽보다는, 두피 사이사이에 바르기 편한 뾰족한 팁이 달린 액체형이나 젤 타입을 추천한다. 그리고 준비물:
따라 해봐! 방구석 스케일링 4단계 루틴이건 내가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밤마다 하는 루틴이다. 독서실 다녀와서 지친 몸을 이끌고 욕실에 들어가서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랑 두피 찌꺼기가 싹 내려가는 기분이다. Step 1. 마른 머리에 빗질하기 (워밍업)
머리 감기 전에 빗질을 먼저 해주는 게 핵심이다. 엉킨 머리를 풀어서 샴푸 할 때 머리카락이 덜 빠지게 해주고, 두피에 쌓인 먼지를 1차로 털어내는 과정이다. Step 2. 두피 불리기 (각질 연화) 목욕탕 가서 때 밀기 전에 탕에 들어가는 원리랑 똑같다. 미온수로 머리카락과 두피를 충분히, 아주 충분히 적셔준다. 1~2분 정도 물을 맞고 있는 게 좋다. 만약 여유가 좀 있다면 아까 준비한 스팀 타월을 머리에 3분 정도 쓰고 있으면 모공이 활짝 열려서 효과가 배가 된다. Step 3. 섹션 나누고 도포하기 (꼼꼼함이 생명)
이제 스케일링 제품을 바를 차례다. 머리카락을 가르마 타듯이 섹션을 나눠서 두피에 직접 닿게 발라야 한다. 정수리부터 시작해서 옆머리, 뒷머리까지 1~2cm 간격으로 가르마를 타가면서 꼼꼼히 짜준다. 특히 Step 4. 분노의(?) 마사지와 헹구기
제품을 다 발랐으면 이제 손가락 지문(손톱 절대 금지!)으로 두피 전체를 문질러준다. 묵은 때를 벗겨낸다는 느낌으로 3~5분 정도 마사지한다. 이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보습과 건조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두피가 엄청 개운하지만, 보호막이 살짝 벗겨진 상태라 일시적으로 건조해질 수 있다. 얼굴에 필링 하고 나면 수분크림 듬뿍 바르는 것처럼 두피에도 보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건조다. 스케일링 잘해놓고 대충 말려서 습하게 두면 곰팡이 키우는 거나 다름없다. 공부도 체력전, 두피 관리도 전략이다처음엔 원형탈모 때문에 무서워서 시작한 두피 관리였지만, 하다 보니 이게 나만의 힐링 시간이 됐다. 스케일링하고 나서 두피가 시원해지면 복잡했던 머릿속도 같이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우리 같은 수험생들은 너무 바빠서 시간 내기 힘들다면 샤워할 때 딱 5분만 더 투자한다고 생각하자. 같이 읽기 좋은 글 |